꽃은 식물 식별에서 눈에 가장 잘 띄는 단서입니다. 하지만 꽃 색만 보고 판단하면 실수하기 쉽습니다. 사진에서는 꽃의 색보다 꽃 모양, 꽃잎 수, 꽃차례를 함께 봐야 합니다.
먼저 꽃잎 수와 전체 모양을 확인합니다. 다음 기준을 봅니다.
꽃잎이 몇 장인지 꽃이 좌우대칭인지 방사대칭인지 꽃잎이 갈라져 보이는지 꽃이 종 모양인지 꽃이 입술 모양인지 꽃이 작은 꽃들의 모임인지
꽃잎 수는 과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3의 배수인지, 4 또는 5의 배수인지 확인하면 단자엽식물과 쌍자엽식물을 구분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꽃차례는 꽃이 줄기에 달리는 방식입니다. 확인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송이씩 달리는지 줄기 끝에 모여 달리는지 우산 모양으로 퍼지는지 이삭처럼 길게 달리는지 머리 모양으로 둥글게 모이는지 총상꽃차례인지 산형꽃차례인지 두상화서인지
국화과 식물은 작은 꽃들이 모여 하나의 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형과 식물은 꽃자루가 우산살처럼 퍼지는 형태가 자주 보입니다. 벼과와 사초과는 작고 눈에 띄지 않는 꽃이 이삭 형태로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이 어디에 달리는지도 중요합니다. 다음 기준을 확인합니다.
줄기 끝에 달리는지 잎겨드랑이에 달리는지 잎보다 위로 올라오는지 뿌리잎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오는지 여러 송이가 모여 달리는지
꽃 위치는 비슷한 식물을 구분할 때 좋은 단서가 됩니다.
꽃 색은 눈에 잘 띄지만, 가장 먼저 볼 기준은 아닙니다. 사진의 밝기, 개화 단계, 개체 차이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꽃 색은 마지막 확인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 사진 문제는 아래 순서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꽃잎 수를 본다. 꽃 모양을 확인한다. 꽃차례를 본다. 꽃이 달리는 위치를 확인한다. 잎과 줄기 특징을 함께 본다. 비슷한 식물과 다른 점을 찾아 오답을 제거한다.
꽃은 중요한 식별 단서지만, 꽃 색만 보고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꽃을 볼 때는 꽃잎 수, 꽃 모양, 꽃차례, 꽃이 달리는 위치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안정적인 판단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꽃잎 수 → 꽃 모양 → 꽃차례 → 꽃 위치 → 잎·줄기 확인 → 유사종 제거